헤롤드 바너 3세(미국)가 아시안투어 시즌 개막전인
PIF사우디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마지막 홀
그린밖에서 이글 퍼트로 우승했다.
바너 3세는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
제다의 로열그린스 골프장(파70 704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2개 보기와 더블보기를 하나씩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홍해 바닷가에 조성된 코스에서 마지막날까지 거친 바람이 부는 가운데 31세의 투어
10년차 바너 3세가 아시안투어에서 우승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 웹닷컴투어를 통해
1부 리그로 진출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2016년 호주에서의 유러피언투어
호주PGA챔피언십 우승이래 6년만에 중동에서의 아시안투어에서 우승했다.
한 타차 선두로 출발한 바너 3세는 5번 홀 버디를 잡으면서 무난하게 우승하나 싶었다.
14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16번 홀 보기를 적어내면서 우승이 멀어져 보였다.
하지만 17번 홀 아이언샷을 홀 옆에 붙인 버디에 이어 마지막 파5
홀에서 그린 밖에서 시도한 퍼트가 홀인하면서 재역전 우승했다.
그린 밖 28미터 지점에서 홀 가까이 붙이려고 했던 퍼트가 들어가자 바너는 좋아서 껑충 뛰었다.
경기를 마친 뒤에 바너 3세는 우승 인터뷰에서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할 뿐”이라면서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었지만 오늘은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내 팀이나 모든 사람들을 위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PGA투어 12승의 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역시 마지막 홀 이글에 버디 7개,
보기와 더블보기 한 개씩을 더해 6언더파 64타를 쳐서 2위(12언더파)로 마쳤다.
왓슨은 클럽하우스에 대기하고 있다가 바너 3세가 이글로 우승하자
뛰어나가서 후배를 격려하는 모습으로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역시 마지막 홀 이글에 버디 7개,
보기와 더블보기 한 개씩을 더해 6언더파 64타를 쳐서 2위(12언더파),
아드리 아나우스(스페인)가 1오버파 71타를 쳐서 3위(10언더파)로 마쳤다.
카메론 스미스(호주)가 1언더파 69타를 쳐서 스티브 뉴톤(잉글랜드)과 공동
4위(9언더파), 매튜 울프(미국)가 파블로 라라자발(스페인)과 공동 6위(8언더파)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비오(32)가 이븐파 70타를 쳐서 공동 28위(1언더파)를 지켰다.
김주형(20)은 3언더파를 쳐서 공동 45위(1오버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서요섭(26)은 이글 2개를 잡는 등 1언더파를 쳐서 1오버파를 적어낸 김홍택(29)과 함께
공동 64위(6오버파), 장이근(29)은 3타를 잃고 72위(12오버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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