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수 늘어 일정 고려

포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스프링캠프 동안 연습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대신 실전 같은 훈련을 일찍이 소화하며 시즌 개막에 맞춰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김해 상동에서 스프링캠프를 연 롯데는 훈련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11일까지 다른 구단과 연습경기를 갖지 않는다. 통상 각 구단은 타 팀들과

 3~6경기씩 연습경기를 갖는다. 롯데는 지난해 총 8번의 연습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올해는 시범경기가 지난해(10경기) 보다 많은 16경기로 늘어난 만큼 특별히 연습경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신 몸 상태를 일찍 끌어올리고

 자체 청백전을 통해 경기력을 가다듬겠다는 구상이다.

투수진은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통상 첫 주 훈련을 마친 뒤부터 진행하는 

것과 비교해 빠른 편이다. 롯데는 미리 선수들에게 캠프 첫날부터 80~90% 컨디션으로 공을

 던질 수 있게 몸을 만들어올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한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도 함께 전달했다.

선수들 모두 코칭스태프가 만족할 만한 몸을 만들어왔다. 박세웅은 불펜 첫날 투구부터 시속

 148㎞의 공을 뿌릴 만큼 착실히 준비해 나타났다. 박세웅은 “지난해처럼 첫 턴에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강하게 던지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지난해 성적이 좋아 올해도 그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메인홀드 투수코치, 로이스 링 코디네이터와 많이 얘기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개막전부터 잘 준비된 상태로 나서는 게 구단 목표”라며 “다행히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 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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