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디오 마네(리버풀)가 이끄는 세네갈이 이집트를 물리치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세네갈은 7일 카메룬 야운데의 올렘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이집트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역사상 첫 네이션스컵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세네갈은 2002년과 2019년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고 첫 패권을 차지했다. 

반면 이집트는 2017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정상의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마네와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경기는 세네갈이 주도권을 잡으며 전개됐다. 볼 점유율(58%-42%)과 슈팅수(13-7)에서 

세네갈이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을 포함해 120분 동안 

1골도 터지지 않았다. 특히 세네갈은 경기 초반 페널티킥을 얻어내

 선취골의 기회를 잡았으나 마네가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세네갈의 선축으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양팀 모두 세 

번째 키커까지 각각 한 차례씩 실축하며 2-2로 맞섰다. 이어 나온 세네갈의 4번째 

키커가 골을 성공시킨 반면 이집트의 4번째 키커는 세네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세네갈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네가 세네갈의 5번째 키커로 나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집트의 5번 키커로 기다리던 살라흐는 승부차기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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