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블라호비치는 데뷔전부터 돈값을 제대로 해냈다.

유벤투스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에서 헬라스 베로나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승점 45점이 되며 4위에 올랐다.

겨울 이적시장에 합류한 이적생 2명이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블라호비치와 데니스 자카리아가 해당됐다. 특히 블라호비치에 관심이 쏠렸다.

 블라호비치는 최근 2시즌간 피오렌티나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빅클럽들의 구애 속에 있었다. 

득점력과 더불어 경기 영향력, 피지컬 등 여러 능력을 두루 갖춰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벤투스가 블라호비치를 품었다. 옵션 포함 이적료 8,160만 유로(약 1,120억 원)를 지불하며 그를 데려왔다. 

공격 부진과 관련이 있었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인터밀란에 이탈리아 세리에A 트로피를 

내준 걸 되찾는 걸 목표로 올시즌에 임했는데 극심한 득점난에 시달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빈 자리가 컸고 다른 공격수들 활약이 부진한 것도 부정적 영향력을 미쳤다.

선두권은 고사하고 4위권도 확보하지 못하자 유벤투스는 스트라이커 구매에 나섰고 

블라호비치를 영입한 것이다.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 첫 경기부터 피오렌티나에서 보여준 괴력을 선보였다. 

전반 13분 만에 파울로 디발라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에도 블라호비치는 유효슈팅만 3차례를 더 기록했고 경합 승리 3회, 롱패스 성공률 100% 등을 올렸다.

블라호비치가 있어 유벤투스는 다채로운 공격 전술 운영이 가능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블라호비치와 함께 알바로 모라타,

 파울로 디발라를 배치했다. 블라호비치와 모라타가 투톱 형태로 나섰고 디발라가 프리롤을 맡으며 공격 

전역을 활발히 움직였다. 디발라가 공격 연계를 도와 빌드업이 활성화됐다. 

고정되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며 디발라는 자신의 장점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었다.

모라타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을 향한 압박이 블라호비치 때문에 

분산이 돼 더욱 수월하게 침투 작업을 펼쳤다.

 블라호비치가 공을 잡아낸 뒤 정확하게 배급을 하는 포스트 플레이도 잘

 수행해 모라타, 디발라는 이전보다 더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퍼즐 한 조각이 맞춰지면 그림 전체가 완성이 되는 것처럼 블라호비치가 

오자 유벤투스는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펼쳤다. 

승리까지 따내며 기분 좋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블라호비치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기로 한 결정은 현재까지는 성공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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