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직장폐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노동부 장관이 중재에 나섰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각) 마틴 월시 노동부 장관이 

MLB사무국과 선수 노조 측에 각각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월시 장관은 "다른 업종의 협상과 

마찬가지로 노사가 최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협의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앞서 MLB사무국은 연방조정화해기관에 이번 협상 중재를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선수 노조 측에서 제3자 개입 거부 의사를 드러내면서 조정이 무산된 바 있다.

 정부 차원의 메시지가 나온 것은 양측에 부담감을 줄 수도 있으나, 실질적입 협상 타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메이저리그는 파행이 불가피한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 2일 양측 협상이 소득없이 끝나면서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스프링캠프 일정은 연기가 유력해졌다.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구단, 

선수에게 최소 3주 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캠프 및 시범경기 일정 축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3월 초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정규시즌 일정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선수노조 측은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기 전 젊은 선수들에게 줄 보너스 풀 

규모를 1억50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낮추고, 서비스 타임 혜택을 누릴 풀타임 빅리거 

규모도 줄여 구단 측에 제시했다. 그러나 구단 측은 보너스풀 1000만달러 입장을 고수 중이다.

 사치세, 빅리그 최저 연봉 등 다른 사안에서도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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