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직장폐쇄(Lockout)가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노사 양측이

 뒤늦게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단주들에 이어 메이저리그 

선수협회(MLBPA) 임원과 선수들도 긴급회동을 갖는다.

익명을 요구한 메이저리그 선수는 7일(한국시간) 스타뉴스에 "이메일을 통해 선수협회로부터 

긴급회동에 관한 공지문을 받았다"며 "회동은 오는 9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한 차례 열리고 이후 플로리다로 장소를 옮겨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계속된다"고 말했다.

이 선수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선수협회가 이번 직장폐쇄 기간 많은 선수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등 선수들의 높은 참여에 고무돼 이들과 직접 만나 얼굴을 맞대고 직장폐쇄에 

대해 다방면으로 의견을 듣는 등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선수협회는 직장폐쇄 장기화에 대비해 이번 모임과 별도로 필요하다면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과 그들의 대리인들까지 함께 참여하는 미팅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구단주들 또한 회동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7일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조만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협회는 지난 연말 정해진 기간 내에 

노사단체협약(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을 체결하지 못해 12월 2일(현지시간)자로 직장폐쇄를 선언했다.

이후 약 세 차례 정도 만남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을 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때문에 스프링 캠프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3월 초까지도 양측이 합의를 하지 못하면

 정상적인 정규시즌(팀당 162경기) 운영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국경제전문지 블룸버그 보도에 의하면 코로나19 이전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두 곳의 스프링캠프 경제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20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이번 직장폐쇄로 인해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주 경제에 미치는 충격도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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