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복귀전에서 바로 어시스트를 기록한 아다마 트라오레(26, FC바르셀로나)의 근육질이 화제다. 

유소년 시절 감독이 떠올린 트라오레는 그때도 근육 키우기가 한창이었다.

트라오레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으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1군에 진입하지 못하자 잉글랜드로 떠나 애스턴 빌라, 미들즈브러, 울버햄프턴 등에서 뛰었다.

트라오레는 터질듯한 근육과 놀라운 스피드로 피지컬이 중요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이번 겨울에도 토트넘 홋스퍼가 트라오레 영입에 온힘을 기울일 정도였다. 그러나 트라오레는 친정 부름에 고민도 없이 바르셀로나행을 택했다.

반신반의였다. 트라오레는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당연히 공격포인트도 없어

 복귀를 추진한 바르셀로나의 의중이 궁금했다. 다행히 단 한 경기 만에 우려가 사라졌다.

 울버햄프턴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고려하면 신선한 충격을 안긴 복귀전이었다.

트라오레는 지난 7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선발 출전해 스피드를 앞세운 드리블 돌파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상대 측면 수비수 마리오 에르모소와 자주 일대일 경합을 한 트라오레는 전반 21분 돌파에 이은 정확한 크로스로 

가비의 헤더골을 어시스트해 큰 박수를 받았다. 자신감이 붙은 트라오레는 야수처럼 

오른 측면을 허물었다. 61분을 뛰며 5번의 드리블 돌파에 성공했다.

트라오레를 기억하는 유소년 시절 감독은 '마르카'를 통해 "이미 그때부터 스피드와 파워로 두각을 보였다. 

다만 그때는 일대일에서 강하지 못했다"며 "벤자민에서 훈련할 때 가끔 팔굽혀펴기를 그만하라고 꾸짖기도 했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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