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에 대한 믿음은 확고했다. 토트넘 훗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케인을 더 나은 공격수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콘테 감독은 8일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케인은 우리 공격 전술의 핵심이다. 

우린 케인을 다른 방향으로도 활용하기 위해 고민하는 중이다. 모든 선수들은 자신의 커리어가 

끝날 때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는 말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꽤 긴 부진이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수상하며 잉글랜드를 넘어 '월드 클래스' 반열에 이름을 올린 케인이었다. 

하지만 여름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려는 태도를 취했고, 훈련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였으나 결국 토트넘에 잔류했다.

케인의 태도는 팬들도 멀어지게 했다. 2021-22시즌 개막전이었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케인은 출전하지 않았고,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손흥민이 대신 소화했다. 

손흥민의 결승골로 경기를 이기자 토트넘 관중들은 "보고 있나 케인?"을 연신 외쳤다.

심리적인 압박감이 더해져서일까? 명실상부 토트넘의 '에이스'였던 케인의 모습이 한 시즌만에 사라졌다.

 리그 2라운드부터 출전한 케인은 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득점하기 전까지 리그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케인의 부진은 콘테 감독의 부임 전까지 이어졌다.

콘테 감독이 케인을 완전히 바꿔놨다. 누누 산투 감독 아래에서 단 한 골을 기록한 케인은 최근

 11경기에서 7골을 득점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시즌을 자신의 커리어 

사상 최악의 부진으로 시작했지만 콘테 감독과 함께 이전의 모습을 찾아가는 중이다.

콘테 감독은 케인이 더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케인은 지금도 월드 클래스다.

 하지만 케인은 더 성장할 수 있고, 난 그가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케인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케인도 자신의 득점 흐름을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가려고 한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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