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IBA 농구월드컵의 공동 개최국 필리핀이 NBA 리거 조던 클락슨의 

대표팀 합류를 위해 공식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 새롭게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레이야스 필리핀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필리핀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필리핀 농구협회 매니 판길리난 필리핀 농구협회 회장이 직접 FIBA가 있는 제네바로

 3월 또는 4월중 방문해 조던 클락슨의 국적회복 출전에 대해 논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던 클락슨은 유타 재즈의 식스맨으로 활약 중인 현역 NBA 리거로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필리핀 국가대표로 한 차례 출전한 바 있다.

그러나 귀화국적 선수 출전에 유연한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와는 달리 FIBA(국제농구연맹)는 

현재까지 조던 클락슨의 필리핀 국적으로 FIBA 대회 출전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필리핀농구협회는 만 16세 이전 조던 클락슨이 필리핀 국적을 취득했기 때문에 필리핀 국적 선수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 하고 있지만 FIBA는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이며 국적 회복 과정의 투명성을 이유로 들어 이를 인정치 않고 있다.

그러나 필리핀이 2023 FIBA 농구월드컵의 공동 개최국이라는 점은 조던 

클락슨의 필리핀 국적으로 대표팀 합류에 유리한 대목이다.

FIBA상황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월드컵의 흥행을 고려할 때 주최국의 성적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필리핀의 전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필리핀의 상황을 지켜보는 다른 아시아국가의 입장이다.

만일 조던 클락슨의 필리핀 대표팀 합류가 예선전부터 가능하게 된다면 월드컵 

참가를 노리는 아시아 국가에서는 반대할 공산이 크기 때문.

과거 FIBA 관계자는 조던 클락슨이 승인받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아시아 국가들의 반대를 이유로 든바 있다

일부에서는 FIBA가 예선전에서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반대를 고려해 조던 클락슨의 필리핀 

국적 회복에 승인을 미루다 농구 월드컵 직전에 승인을 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결정할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한편 한국의 월드컵 아시아예선은 24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5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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