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가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를 관전한 

펑솨이(중국)의 안위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품으며 직접 만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WTA는 지난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펑솨이 안위에 대해 여전히 의문이 있으며 이에 직접 만남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펑솨이는 지난해 11월 SNS 계정을 통해 장가오리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자취를 감추며 논란을 빚었다. 이후 SNS 계정에 올린 글이 

삭제되면서 중국의 통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느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그러나 펑솨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직전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이후 그의 입장이 180도 달라졌다.

 펑솨이는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이 사라진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또 펑솨이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를 함께 관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구심은 점점 증폭됐다. 특히 펑솨이의 성폭행 폭로 이후 중국 정부에

 대해 대강경 기조를 유지해왔던 WTA는 펑솨이에 대한 직접 면담을 요청했다.

스티브 사이먼 WTA 투어 대표는 "펑솨이를 인터뷰나 올림픽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그의 인터뷰는 SNS 게시물에 대한 우려를 줄이지 못한다"며 "펑솨이는 자신이 중국 정부 고위 지도자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얘기를 공개했다. WTA는 관련 당국이 나서 성폭행 혐의를 공식 조사하고

 펑솨이를 개인적으로 만나 면담할 기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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