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온 강을준 감독은 제임스 메이스(36, 200cm)를 ‘본드’라고 부른다.

고양 오리온은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1-64로 이겼다. 코로나 후유증을 앓은 머피 할로웨이가 결장했으나, 

다른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시즌 18승(19패)째를

 수확한 오리온은 단독 5위를 사수, 원정 5연패 탈출에도 성공했다. 

별명제조기 강을준 감독은 외국 선수 메이스에게 ‘본드’라는 불명을 붙여줬다. 

이 닉네임은 우리가 흔히 아는 제임스 본드에서 따왔다. LG 사령탑 시절부터 수많은 어록(?)을 

남긴 강 감독은 오리온 지휘봉을 잡은 뒤엔 별명제조기로 거듭났다. 

그는 팀 주축 이승현에겐 '고양의 수호신'이라는 닉네임을 지어준 것이 대표적이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강 감독은 “(제임스) 메이스를 본드라고 부른다. 

혼자서 뛴다고 수고가 많지만, 경기력이 아직까진 만족스럽진 못하다. 오늘(8일)도 수비에서 실점이 너무 많았다. 

우리가 속공이 많은 팀인데 메이스가 투입되면 빠른 공격이 잘 나오지 않는다”라고 말한 뒤 “메이스에게 

노련한 본드가 되라고 한다. 자신도 잘하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주는 것 

같다”라며 메이스에게 본드라는 별명을 붙인 계기를 들려줬다.

이에 대한 메이스의 생각은 어떨까.

메이스는 “(감독님이) 항상 장난을 많이 치려고 한다. 별명은 재밌다(웃음). 

(강을준) 감독님은 좋으신 분이고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라며 호칭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점에서 소중한 1승을 추가한 오리온은

 10일 전주 KC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연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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