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196cm, C)의 역할은 그 누구보다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다가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A조에 속해 호주(3위), 세르비아(10위), 브라질(17위)와 맞붙는다.

대표팀은 출국하는 그 순간까지 호주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강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쉬운 상대는 단 한 팀도 없다. 호주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농구 강호, 세르비아는 

2021년 유로바스켓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브라질 역시 남다른 피지컬과 뛰어난 조직력으로 수차례 우승을 맛본 팀이다.

개최국인 호주가 진출권을 자동 획득한 가운데, 대표팀은 세르비아-브라질과 경쟁을 해야 한다. 

3개의 나라 중 2위를 해야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대표팀은 현재 객관적인 1승 상대로 브라질을 바라보고 있다. 브라질은 현재, 

주전 가드 패티 티시에라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아 경기에 출전한다 한들, 경기 감각이나 컨디션 난조가 걱정되는 상황이다. 

그뿐 아니라 WKBL 팬들에게 익숙한 브라질의 핵심 전력 

다미리스 단타스와 도스 샌토스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더욱이 한국으로선 골밑에서 경쟁력을 갖춘 박지수의 역할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박지수는 리그에서 평균 22점 14.4리바운드 1.7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박지수는 최근 들어 인사이드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준수한 공격 생산성을 자랑하고 있다.

 점점 여유를 찾아가며 컨트롤 타워로서 준수한 피딩 능력까지 갖췄다.

박지수는 지난 도쿄 올림픽 조별예선 3경기에서도 경기당 10.7개의 리바운드 3.3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박지수는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당당히 두 부문 1위에 오르며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너무나 외로웠다. 박지수는 196cm의 우월한 피지컬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꾸준히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이어갔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몸을 날리며 분전했다.

박지수는 본인보다 슈팅이 뛰어난 동료들의 찬스를 위해 철벽과 같은 스크린을 서며 외곽포 극대화에 주력했다.

 그녀는 국가대표에서 어린 나이에 속했지만 베테랑 못지않은 책임감을 짊어지고 매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현재 박지수의 몸 상태는 온전치 않다. 리그에서 많은 집중 견제를 받아왔고, 포지션 

특성상 몸싸움이 잦았기에 발목, 발바닥, 허리 등 성하지 않은 곳이 없다. 

국제 무대에서도 상대의 강력한 수비에 의한 체력 저하도 불가피하다.

박지수를 도와 김단비, 배혜윤, 진안, 최이샘 등 4, 5번을 오갈 수 있는 자원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뿐만 아니라 박지수에서 파생되는 공격 옵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줘야

 대표팀도 1승이라는 결과표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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