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타일러 스캑스(당시 LA 에인절스)의 

재판에서 현직 메이저리거 '맷 하비'의 이름이 거론됐다.

미국 'CBS 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타일러스 스캑스의 사망과 관련해 기소된 전 

LA 에인절스 홍보팀 에릭 케이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번 재판에는 맷 하비, 앤드류 히니, C.J. 크론 등 여러 선수들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스캑스는 지난 2019년 텍사스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안타까움을 샀다. 

당초 스캑스의 사망에는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이 질식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스캑스는 알코올 및 옥시코돈과 펜타닐을 동시에 복용하면서 구토를 했고, 이 과정에서 질식사했다.

스캑스에게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코돈과 펜타닐을 제공한 사람은 누구일까. 

현지 언론에 의하면 에인절스 홍보팀 직원이었던 에릭 케이가 

2017~2019년 여러 선수들에게 해당 약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에릭 케이가 선수들에게 마약서 지통제를 제공한 

것은 맞지만, 스캑스가 사망한 당일에는 다른 이가 약물을 제공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현직 메이저리거 '맷 하비'의 이름이 나왔다.

미국 EPSN에 따르면 에릭 케이는 스캑스가 정기적으로 옥시코돈을 복용했지만, 사망한 당일에는 해당 

약물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ESPN'의 T.J. 퀸는 "스캑스가 사망한 날 먹은 분홍색 알약이

 맷 하비가 준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다"고 언급하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일단 지속적으로 선수들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제공한 에릭 케이는 규제 약물의 소지 및 배포 혐의로 기소됐다. 

'CBS 스포츠'는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20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스캑스의 사망 당일 약물을 전달해 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맷 하비는 이번주 중 법정에 출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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