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라스 쥘레(26)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향한 이유가 밝혀졌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는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니클라스 쥘레와 계약했다.

 그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2022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라며 쥘레의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쥘레는 195㎝-100kg의 거대한 수비수지만, 빠른 속도를 겸비했다. 

그는 지난 2017년 호펜하임을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곧바로 주전급 수비수로 활약하며 입지를 굳히는 듯했으나 

2019년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며 오랜 기간 팀에서 이탈했다. 

복귀 후에는 부진을 겪었으나 최근 다시 주전으로 활약했다.

도르트문트의 디렉터 미하엘 초어크와 세바스티안 켈 신임 

단장은 "쥘레는 협상 과정에서 도르트문트행에 매우 큰 관심이 있음을 밝혔다.

 쥘레는 빌드업 과정에서 침착함을 가지고 있고 신체 조건 역시 뛰어나다"라고 전했다.

쥘레의 이적에 독일 '스포르트1'은 8일 "쥘레는 

도르트문트에서 1,000만 유로(한화 약 137억 원)의 급여를 받을 예정이다. 

이는 주장 마르코 로이스보다는 적고 악셀 비첼, 

마츠 훔멜스, 엠레 잔과 비슷한 금액"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쥘레가 단지 돈때문에 이적을 택한 것은 아니다. 

쥘레는 경기장 안에서는 뮌헨과 잘 어울리는 것으로 보였지만, 밖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선수들과는 항상 잘 지냈지만, 구단 보드진과는 그렇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쥘레는 지난 1월 중순 팀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후 

일부 관계자들로부터 구단이 그를 100% 원한다고 느끼지 못했다. 

또한 구단이 최근 몇 달 동안 계약 연장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것에 불만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쥘레는 자신에게 관심을 표한 도르트문트에서의 또 다른 도전에 흥미를 느꼈다. 

또한 그가 도르트문트 이적을 결심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구단의 응원석(Gelbe Wand, 노란 벽)이었다"라고 알렸다.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은 매 경기 만원관중이 들어찬다. 

8만명이 넘는 평균관중 속에서 남쪽 스탠드 한 개 면에는 무려 2만 5천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이를 영어로 Yellow Wall, 독일어로 Gelbe Wand라 부른다. 마치 노란색 벽처럼 거대하다는 뜻이다.

매체는 "쥘레는 호펜하임 시절 도르트문트의 홈구장 분위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쥘레는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로 향할 것이 예상됐지만,

 그는 가장 큰 관심을 보여준 도르트문트를 택했다"라고 덧붙였다.

쥘레가 도르트문트를 택한 것에는 집과의 거리도 큰 영향을 줬다. 

스포르트1은 "쥘레가 도르트문트로 향하게 된다면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집과 더 가까워진다. 

뮌헨보다 1시간 이상 가까운 거리다.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지만, 분명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쥘레는 "연락을 받은 순간부터 도르트문트는 나와 함께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꼈다. 

초어크 단장을 비롯해 한스 요아힘 바츠케 CEO, 세바스티안 켈, 

마르크 로제 감독 모두 내가 팀에서 맡을 역할에 대해 깊은 인상을 주었다.

 게다가 한 사람으로서, 선수로서 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때문에 내가 어느 팀에서 뛰게 될지 빨리 알 수 있게 됐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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