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26경기 선발 출장, 158.2이닝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6.
삼성라이온즈 정통파 우완 에이스로 거듭난 원태인이 지난 시즌 세운 기록이다.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기록'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이 됐다.
프로 데뷔 3년 차,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작성한 만큼 올 시즌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그는 "작년에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국가대표로 선발돼 올림픽 출전까지 경험했다.
지난 성적을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꾸준히 10승 이상을
하는 안정적인 선발투수가 되는 게 목표"라며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비시즌 동안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의도적으로 한 템포 느리게 차근히 시즌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이 5년 총액 120억원,
비FA 다년 계약을 맺은 것이 젊은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됐다.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하고 있는 원태인에게는 특히 더 부러운 일이다.
"이 질문이 나올 줄 알았다"고 웃어 보인 원태인은 "너무 부럽고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로서 FA라는 건 큰 행운인데 그걸 포기하고 다년 계약을 한다는 건 팀에 대한 충성심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구)자욱이 형은 이번 계약으로 삼성을 진심으로 위한다고 느꼈다.
나 또한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스토브리그에서 원태인은 구단이 팀 내 FA 선수들을 꼭 붙잡아 주기를 바랐다.
결과적으로 포수 강민호는 남았지만 외야수 박해민은 떠났다.
그는 "당연히 (박)해민이 형과 승부를 하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다.
동료일 때는 해민이 형에게 가서 주자 견제 등 여러 가지를 물었다.
저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서 승부할 때 많이 어려울 것 같다"며 "투수마다
버릇이 있는데 이제 그 버릇이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민이 형이 (강)민호 형을 두고
라이벌이라고 했는데 해민이 형이 누상에 나가면 민호
형이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묶어놔야 한다.
도루를 허용한다면 경기 후 후폭풍이 두렵다"고 덧붙였다.
원태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등번호를 46번에서 18번으로 바꿔달았다.
야구선수였던 아버지(원민구 전 경복중 감독)와
형(원태진 원베이스볼 대표)이 현역 시절 달았던 번호이고,
원태인 역시 학창 시절 꾸준히 달아왔던 번호다.
삼성에서는 심창민이 18번을 달고 있어 빈 번호 중 자신의
생일인 4월 6일을 딴 46번을 택하며 프로에 입성했다.
심창민이 NC로 트레이드돼 떠나면서 번호를 넘겨줬다.
그는 "팬분들께 죄송하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번호를 바꾸기로
결심했다"며 "제가 번호를 바꾸니 이재희가 연락이 와서 자신에게 '46'번을 달라고 했다.
재희는 신인 때부터 저 같은 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5선발 경쟁이 치열한데 재희가 좋은 기운을 받아서 잘해줬으면 한다.
다만 좋은 기운은 너무 많이 뺏지 말고 적당히 가져갔으면 한다"고 웃었다.
끝으로 원태인은 "올해는 아시안게임도 있다. 국가대표에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다.
시즌을 치르는 데 좋은 동기가 될 것 같다"며 "평균 6이닝을 안정적으로
책임지는 꾸준한 선발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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