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가운데 유일하게 노르딕 복합 부문에
출전한 박제언(28·평창군청)이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4년 전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박제언은 9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진행된 노르딕 복합 개인
노멀힐 10km 크로스컨트리 경기에서 33분34초3을 기록해 완주한 선수 44명 중 42위에 올랐다.
이는 금메달을 차지한 빈젠즈 가이거(독일·25분97초7)에 7분26초6이 뒤진 기록이지만,
박제언 자신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기록한 47위보다 높은 순위다.
노르딕 복합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를 합친 종목이다.
스키점프 결과에 따라 다음 종목인 크로스컨트리의 출발 순위가 정해진다.
박제언은 이날 앞서 장자커우 국립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스키점프 경기에서 종합 82.3점을 받아 44명 가운데 36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어 열린 크로스컨트리 경기에서 스키점프
1위였던 야마모토 료타(일본)가 출발한 뒤 3분 38초가 지나 경주를 시작했다.
박제언은 크로스컨트리에서 반환점을 돌았을 때 40위로 미끄러졌고 4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박제언은 지난 2018 평창 대회에서 노르딕 복합 대표팀을 이끈 박기호 전 감독의 아들이다.
그는 평창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노르딕 복합 국가대표로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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