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3·성남시청)이

 일부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무차별적인 악플(악성 댓글) 공격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남자 1000m 종목에서 편파판정 논란이 불거진 이후부터다.

황대헌은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시작된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를 치르고 있다. 

같은 시각 황대헌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중국인으로 보이는 네티즌들의 댓글 폭격으로 난장판이 되고 있다.

 해당 계정은 현재 황대헌이 사용하지 않는 과거 계정이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중국인들이 모여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기로 도배한 글이 주를 이뤘고, 한국을 뜻하는 ‘KR’을 쓴 뒤 구토하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소국이고 중국은 대국이다” “한국이 중국에게 

무릎을 꿇었다” “어차피 중국이 승리한다”는 댓글이 쇄도했다. 

일부는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라며 논란이 됐던 집게손가락 이모티콘을 쓰기도 했다.

앞서 황대헌은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두 

명의 중국 선수를 가볍게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레인변경 반칙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나오며 실격됐다.

 이후 한국과 각국 외신이 편파판정 의혹을 제기하자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선수들은 물론 이들을 응원한 사람들에게 까지 과도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이날 황대헌은 1500m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모두 조 1위를 차지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함께 출전한 박장혁과 이준서도 무난하게 결승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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