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많지만 빅맨은 적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26일, 다가오는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2022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 1,2 대회에 참가할 14명의 대표팀 명단을 확정 지었다.

2021년 11월 개최 예정이었던 첫 번째 윈도우가 코로나19로 연기됨에 따라 우리 대표팀은 

이번 아시아 예선에서 5일간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 이에 따라 우리 협회는

 선수단의 체력 안배와 전력 보강을 위해 총 14인의 대표 선수를 선발했으며,

 매 경기 전 진행되는 테크니컬 미팅에서 최종 12인 선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번에 가드 6명, 포워드 4명, 센터 4명으로 명단을 꾸렸다. 포워드에 포함된 이우석, 

전성현 역시 장신 가드로, 실질적으론 2번 포지션 넓게 보면 3번까지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리그에서 경기 운영부터 외국 선수 수비까지 책임질 수 있는 최준용이 가드 포지션으로 분류된 것도 눈에 띈다. 

위처럼 가드진에선, 대표팀이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선수를 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원활한 로테이션으로 체력적인 측면에서도 어느 정도 여유를 갖출 수 있다.

하지만 두터운 가드와 포워드 포지션에 비해 인사이드에서의 라건아와 김종규를 대체할

 선수가 마땅치 않아 보인다. 5일간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과 

상대 팀의 강력한 수비로 체력 저하도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김종규는 직전 시즌 부상 여파로 인해 이번 시즌 초부터 부침을 겪으며

 경기력에서도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국가대표 김종규는 대체 불가한 자원이다.

그는 207cm의 큰 신장, 빼어난 운동능력에 빠른 기동력을 갖춘 선수. 

국내 선수 그 누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피지컬에 준수한 미들슛까지 소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김종규는 항상 대표팀에 선발돼 국제 무대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조상현 감독은 “(김)종규에 대해선 큰 걱정 않는다. 워낙 경험적으로도 믿고 있는 선수다. 

경기 날 컨디션을 보고 스타팅이 될지 백업이 될지 코치진들과 체크할 생각이다. 

14명 모두가 전부 잘하는 선수다. 소집 후, 체크를 한 다음 엔트리를 구체적으로 짜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 감독은 “솔직히 대표팀 소집을 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가장 걱정했다. 

가드에서도 (허)훈이나 (두)경민이가 발목과 무릎이 좋지 않다. 이러한 컨디션 문제로 

14명을 협회에다가 권유한 것이다. (최)준용이도 4번을 소화할 수 

있어서 넓게 포메이션을 사용해 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라건아와 김종규 외에도 여준석과 이승현이 인사이드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여준석은 국가 대표에 선발된 경험은 있지만 프로, 성인 레벨에서의 

검증은 확실히 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조상현 감독은 “(여)준석이는 한번 대표팀 경험을 했었고, 3,4번 포지션을 오가며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국가대표의 미래와 성장을 고려도 해야 했다”며 여준석 선발 배경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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