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과 부산 아이파크의 연습 경기는 여러모로 흥미로웠다.
경기 내용과 결과도 꽤 준수했지만, 두 팀의 동계 훈련 주안점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지난 9일 오후 2시 30분 경북 영덕 해맞이 축구장에서 히카르도 페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과 평가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 27분 부산 공격수 박정인에게
실점했으나, 전반 40분 주 공격수 조영욱의 득점에 힘입어 부산과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다.
먼저 골을 만들어 낸 부산의 득점 상황을 설명하자면, 전반 27분 박정인은 좌측면에서 날아든 강윤구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헤더로 연결해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안 감독이 훈련 내내 강조했던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을 통해서 나왔다. 부산 진영 박스 안에서 강력하게 상대 수비진을
짓눌러 실수를 유발했고, 조영욱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었다.
득점 상황보다는 두 팀의 경기 방식에 대해 주목해야 할 듯하다. 먼저 부산을 영덕으로 불러들인
서울은 베스트 일레븐의 조직력과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서울은 이날 오전
충주시민축구단과 이미 평가전을 치른 상태였는데, 오전 경기에는 2군 전력이 중심이 되어 소화했다.
K리그2에서 승격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부산과 경기는 실제 시즌이 개막하면 안 감독이
가동할 베스트 전력이 나선 셈인데, 주목할 부분은 단 한 명의 교체도 없었단ㄴ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이날 서울의 벤치에는 몇몇 대기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오전 경기를 소화했던
히카르도 등 몇몇 선수들도 부산전 킥오프 시간에 맞춰 팀 벤치에 합류했기에 안 감독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선수 변화를 가져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서울은 베스트 라인업에
대한 조직력을 끌어올림은 물론, 주전들이 90분 경기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었는지를 면밀하기 점검하는데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부산은 어린 선수들이 경기력 점검 그리고 기성용·팔로세비치·오스마르 등 K리그 정상급 선수들과 승부를
치르는 경험을 쌓는데 집중했다. 1월 동계 훈련 때 U-23대표팀 훈련 때문에 빠졌었던 박정인·최준 등
주전으로 성장한 선수들은 물론 준프로 계약 등으로 팀에 합류한 고교생 선수 세 명까지 피치를 밟았다.
뿐만 아니라 고교 선수들도 대거 영덕까지 따라와 경기를 지켜봤다. 객관적 전력상 열세인데다,
게다가 며칠 전 팀 내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으로 약 1주일간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던 어려웠던
상황을 떠올리면 서울과 꽤 치열한 경기를 치렀다. 더욱이 팀의 핵심인
안병준과 김진규가 없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경기는 꽤 치열했다. 한때 부산 수비수 조위제와 수문장 구상민이 퇴장당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페레즈 감독이 연습 경기라는 점을 강력하게 어필하며 11대11 경기를 원하자 안 감독도
이를 받아들여 어느 한쪽이 결원이 발생하지 않은채 경기를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
경기 내내 꽤나 뜨거웠던 양 팀 수장들은 이번 평가전에 대해 만족할 만한 반응을 보였다.
종료 킥오프 휘슬이 울린 후 서로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눴다. 페레즈 감독은 활짝 웃으며 "서울이 올해
정말 좋은 시즌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덕담했고, 안 감독은 "멀리
영덕까지 와서 연습 경기 상대를 해주어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한편 서울은 남은 기간 영덕에서 동계 훈련을 마무리한 후 11일 서울로 철수할 계획이며,
부산은 경기 직후 부산 클럽하우스로 돌아갔다. 양 팀은 이제 본격적인 개막전 준비 모드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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