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선발 투수 게릿 콜이 선수 노조의 분위기를 전했다.

콜은 9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에서 열렸던 MLB 선수 노조 미팅에 참석한 뒤 하루 뒤인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00명이 넘는 선수들이 모였다. 이렇게 결속력이 높은 것을 보니 아주 좋았다.

 우리는 게임 그 자체를 보호하기 위해 뭉쳤다"라고 알렸다.

콜은 선수 노조의 집행 위원회 멤버다.

그러나 이날 미팅에서 선수 노조가 어떠한 사항에 대해 논의했고, 무엇을 결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선수 노조는 이날 미팅 이후 이번 주말 플로리다에서 다시 만날 계획인 것으로 언론들이 보도했다.

9일부터 11일까지 메이저리그의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를 비롯해 구단주들은 플로리다에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이 회의는 분기별로 모이는, 이미 예정됐던 것으로 평소에는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엔 그렇지가 않다. 대부분의 미국 언론들은 11일 분기별 회의가 끝난 뒤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스프링 캠프의 지연과 축소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수 노조의 이번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미팅은 이 구단주 분기 회의에 대응해 열린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저리그 구단주 측과 선수 노조 측의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BA)을 위한 협상은 지난 12월 2일 

직장폐쇄 이후 4차례 열렸으나 이렇다 할 소득은 없는 상태다. 그리고 현재 선수 노조가 각 쟁점 사항에 대한 

수정된 제안을 구단주 측에 전달한 상태다. 구단주 측은 노조의 수정된 제안을 받은 뒤 이렇다 

할 대답 없이 지난주 정부 기관의 중재를 받자는 요청을 해 노조 측이 거부했다.

애초 예정된 스프링 캠프 일정에 따르면 일주일 뒤인 오는 17일부터 선수들이 소집돼 이달 말부터 

시범경기를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지연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