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선수에게도 중동 원정 경기는 까다로웠던 모양이다. 

첼시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가 중동에서 치룬 클럽 월드컵 경기를 매우 어려웠다고 평했다.

첼시는 1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서 알 힐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결승에서는 '남미 최강 팀' 파우메이라스와 맞붙는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팀과의 경기였지만 첼시는 생각보다 쉽게 승기를 잡지 못했다. 

초반부터 알 힐랄의 골문을 쉴새 없이 위협했지만, 

득점은 전반 32분 로멜루 루카쿠가 기록한 골이 전부였다. 

그 마저도 첼시의 카이 하베르츠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루카쿠에게 향한 덕에 성공할 수 있었다.

첼시는 후반에 오히려 더 고전했다. 

알 힐랄이 강력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으로 찬스를 만들기 시작했고, 

수차례 첼시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는 알 힐랄의 

'한국 센터백' 장현수가 결정적인 헤딩 슈팅으로 첼시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만약 케파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첼시가 패배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첼시는 결국 루카쿠의 선제골을 지켜내며 결승에 올랐지만, 

선수들은 '중동 원정'의 어려움에 놀란 모양이다. 

이날 첼시의 미드필더로 출전한 코바치치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고,

 몹시 적응하기 어려운 팀이었다.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지 못한 

것이 고전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코바치치의 말대로 중동 원정 경기는 까다롭기로 악명 높다. 

더운 날씨, 관중들의 거친 응원 등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먼저 득점을 허용하면 시간을 지연시키는 "침대 축구"까지 더해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포함한 여러 팀이 힘든 경기를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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