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1)가 스프링캠프 합류 후 첫 훈련을 마쳤다.

한국 입국 이후 자가격리가 해제된 푸이그는 10일 전라남도 고흥 

거금야구장에서 진행중인 키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 

첫 훈련에서 푸이그는 “팀에 합류해서 훈련을 할 수 있는 것이 행복하다.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키움에게 감사하다.

 가장 큰 목표는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팀원들과 가족 같은 마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 훈련을 상당 부분 진행한 국내선수들과 달리 푸이그는 

자가격리 기간 제한적으로 개인훈련을 하는데 그쳤다. 

곧바로 동료들에게 페이스를 맞춰서 훈련을 하기는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는 천천히 몸을 만드는데 집중해야할 것 같다. 

기존 선수들은 훈련을 몇 턴 거치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푸이그도 자가격리 기간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기는 했지만 단체훈련은 느낌이 다르다. 

페이스를 낮추고 트레이닝 파트와 논의하며 훈련 방법과 강도를

 조절해야할 것 같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푸이그는 주장 이용규를 비롯해 이정후, 송성문, 

김휘집, 김준완, 이병규와 한 조를 이뤄 훈련을 소화했다. 

티 배팅과 토스 배팅을 비롯해, 테니스공을 타격하는 훈련, 

공을 들고 스윙을 하면서 날아오는 공을 공으로 맞추는 독특한 훈련들도 진행했다. 

키움은 올해 몇가지 새로운 훈련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완벽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시간이 필요한

 푸이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다. 

홍원기 감독은 “이번주까지는 천천히 푸이그의 훈련 상황을 지켜보고 코치들과 

상의해 앞으로의 훈련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며 푸이그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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