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디오 마네가 이끄는 세네갈이 사상 처음 아프리카 챔피언에 올랐다. 

세네갈은 국가 차원에서 다양한 포상을 준비했다.

세네갈은 7일 새벽(한국시간) 카메룬 야운데에 위치한 올렘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이집트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네갈은 네이션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 세네갈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강호지만 유독 네이션스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1957년 처음 개최된 이래 이집트, 카메룬, 가나,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등 다양한 국가들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세네갈은 그러지 못했다.

이번 대회도 쉽지 않았다. 조별리그 동안 한 수 아래 짐바브웨, 기니, 

말라위를 상대했지만 1승 2무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던 마네 역시 1차전 짐바브웨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침묵에 빠졌다.

하지만 토너먼트에 돌입한 세네갈은 달랐다. 카보베르데, 적도기니, 

부르키나파소를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네이션스컵 최다 우승에 빛나며 현재 

마네와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가 이끄는 이집트였다.

세네갈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비록 정규 시간 득점하지 못했지만 120분 내내 주도권을 잡고 이집트를 틀어막았다. 

찰나의 실수가 승자와 패자를 좌우하는 승부차기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국 이집트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 도착한 대표팀은 버스 퍼레이드와 우승 세레머니를 펼쳤다. 

국가 차원의 축제가 벌어졌다. 팬들 역시 거리로 나와 박수와 함께 함성을 질렀다. 

세네갈은 지난 월요일을 공휴일로 선포했으며 해외 순방이 예

정되어 있던 대통령도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끝이 아니다. 영국 '더 선'은 "마네와 세네갈 선수들에게는 훈장이 

주어졌으며 6만 4,000파운드(약 1억 360만 원)의 상금과 수도 다카르에 500제곱미터 

부지의 땅을 토지를 받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네이션스컵을 성공적으로 

마친 마네는 잉글랜드로 돌아가 리버풀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