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쓴 차준환(21·고려대)의

 활약에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감탄을 보냈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10일 "한국의 차준환이 총점 282.38점을 

얻고도 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다"며 차준환의 이날 활약상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차준환은 중국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3.59점, 

예술점수(PCS) 90.28점, 감점 1점을 받으며 총점 182.87점을 기록했다.

이틀 전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총점 99.51점으로 전체 4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합계 282.38점을 기록, 일본의 하뉴 유즈루(28)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인 우노 쇼마(일본)의 293점과는 차이가 있지만, 

대회 2연패에 도전하던 하뉴와는 감점만 없었다면 순위가 바뀌었을 점수였다.

매체는 "연기가 끝난 시점에서는 하뉴에 0.83점 뒤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첫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에서는 넘어졌지만 이후 쿼드러플 살코를 곧바로 성공시켰다. 

이후 본인을 대표하는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등 모든 점프를 선보였다"며 차준환의 연기를 설명했다.

지난 1월에 열린 사대륙선수권 우승 등 과거 활약상을 소개한 매체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는 등 

20살의 나이에 큰 무대에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차준환의 발전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해외 언론에서 높이 평가할 정도의 연기에 본인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차준환은 경기 후 "이번 베이징 올림픽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만족하는 경기를 만들었다"는 소감을 남겼다고 한다. 

그는 "기대보다 목표를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아서 만족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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