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동계올림픽 러시아 피겨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5)의 도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발리예바의 개인전 출전을 놓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긴급청문회를 개최한다.

오늘(1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약물 검사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올림픽 도핑 검사 담당 국제검사기구(ITA)는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 결과를 지난 8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발리예바는 피겨 단체전에서 러시아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외신에 따르면 발리예바의 도핑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검사 때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심증 치료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은 혈압의 급격한 변동을 제한한다. 

운동선수들이 신체 효율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어 2014년부터 도핑 금지약물로 지정됐다.

지난 8일 예정됐던 단체전 시상식은 연기됐다.

 IOC는 "국제빙상연맹(ISU)과 법적으로 논의 중인 돌발 사안이 생겼다"고 발표한바 있다.

도핑을 확인한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발리예바에 잠정 출전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발리예바는 항소했고, 러시아반도핑기구는 징계를 철회했다. 

발리예바는 개인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고, 단체전 금메달도 지킬 수 있게 됐다.

하지만 ITA와 IOC가 러시아반도핑기구 징계 철회가 부당하며 반대하고 있다.

 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CAS는 긴급 청문회에서 발리예바의

 개인전 출전 여부와 단체전 금메달 박탈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