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사이트 토쟁이티비 - 숀 화이트 고마워 스노보드 넌 사랑이자 여행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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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771 2022.02.11 22:40

‘살아있는 전설’ 화이트 결선 4위

20여년 선수생활 눈물의 마침표

“은퇴는 시작, 내 미래 흥미진진”

여자스키 스타 시프린은 첫 완주


“스노보드, 고마워. 내 인생의 사랑이자 여행이었어.”


‘살아 있는 스노보드 전설’ 숀 화이트(36·미국)가 11일 20여년의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화이트는 이날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5.0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2006년 토리노와 2010년 밴쿠버, 2018년 평창 대회에 이어 네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앞서 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1·2차 시기 큰 실수 없이 각각 72.00점, 85.00점을 받았다. 순위는 모두 4위에 그쳤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선 공중에서 4바퀴를 도는 더블콕 1440을 시도하다 착지에 실패했다. 

설원에선 결과에 상관없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화이트는 헬멧을 벗어 머리 위로 들어올렸다. 

현역 인생을 마무리한 그는 3차 시기 점수를 기다리며 눈물을 흘렸다. 

다른 선수들이 차례로 화이트와 포옹하며 대선배에게 존경을 표했다.


전설의 마지막 경기에선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스물네 살 히라노 아유무(일본)가 96.00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유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95.25점을 얻고도

 화이트(97.75점)에 밀려 은메달을 딴 차세대 에이스다.


이날 올림픽 하프파이프 사상 최초로 트리플 

콕(진행 반대 방향으로 회전축을 세 번 바꿔 네 번 도는 기술)에 성공했다. 

은메달은 스코티 제임스(호주·92.50점), 동메달은 얀 셰러(스위스·87.25점)가 가져갔다. 

셰러는 “오늘 출전한 모든 선수들은 화이트를 우상으로 우러러보며 자랐다”고 했다.


선수로서 많은 나이, 발목 부상, 코로나19 감염 등 악조건을 딛고 올림픽 무대에 섰다. 

이 자체만으로 아름다운 퇴장이었다. 화이트는 이번 대회를 “보너스 라운드”라고 표현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의 경쟁을 볼 수 있어 즐거웠고 그 속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시상대에 올랐다면 더 좋았겠지만 항상 원하는 것을 얻을 순 없다”고 말했다. 

후배들의 기량에 감탄하며 “이 스포츠가 어디로 나아갈지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


앞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형과 함께 스노보드 패션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화이트는 “내 미래는 너무 흥미진진하다. 인생에서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며 “은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종목인 회전·대회전에서 연달아 실격한 알파인스키 스타 

미케일라 시프린은 이날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대회 첫 완주에 성공했다. 

1분14초30으로 9위에 올라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우승은 1분13초51로 통과한 라라 구트 

베라미(스위스)가 차지했다. 시프린은 15일 활강, 

17일 알파인복합에서도 뛸 예정이지만 메달 획득 가능성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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