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훈련 내용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랄프 랑닉 감독이 팀은 발전하고 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맨유는 최근 2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미들즈브러와 치른 

FA컵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고, 9일 번리 원정에서도 1-1로 비겼다.

 미들즈브러는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의 클럽이고, 번리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꼴찌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2연속 무승부의 결과도 꽤 뼈아팠다. FA컵에서 탈락하면서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6위까지 내려앉았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려면 4위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부진에 맞물려 달갑지 않은 보도들도 이어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은 랑닉의 구식 훈련 방식에 선수들이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랑닉 감독이 자신의 코치인 크리스 알마스에게 훈련을 맡겨두는

 것에 당황스러워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랑닉 감독은 이를 진화하고 나섰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랑닉 감독은 "팀이

지난 몇 주간 발전해 온 것은 전술적으로 명확하다. 

그것은 우리가 피치에서 그리고 비디오 분석에 따른 훈련에서 했던

 것들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팀이 스스로를 믿기까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랑닉 감독은 "내 생각에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지난 몇 주 동안

 발전이 있었다는 걸 깨닫는 것이다. 

공을 점유하고 있을 때도, 공이 없을 때도 좋아졌다"면서 "우리가 

경기를 통제하고 있다는 걸 선수들이 알아야 한다.

 공을 내주더라도 우린 경기 계획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우리의 형태를 잃거나 분위기가 흐트러져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랑닉 감독은 "우리가 계속 경기 계획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의 가장 큰 문제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같은 위치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일관된 경기를 

펼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경기력을 결과로 바꾸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최근 많은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풀고 있다. 

랑닉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우리가

 기회를 잡았을 때 1골 이상을 넣었으면 한다. 우리가 조금 더 효율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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