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는 가지 마세요." 지네딘 지단 감독을 향해 마르세유 팬이 목소리를 높였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지난해 여름 레알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차기 행선지를 고민하고 있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여름이 되어야 구체적인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지단이 가장 원하는 차기 행선지는 프랑스 대표팀으로 알려졌다. 

디디에 데샹 감독의 후임이 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프랑스 클럽에 대한 관심 역시 큰데 1순위는 역시 호화로운 선수단을 자랑하는 

파리생제르맹(PSG)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가오는 여름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PSG와 계약이 단 1년 남게 되면서, 

지단이 PSG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지단의 고향인 마르세유 팬들은 지단의 PSG행을 만류하고 나섰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 등이 11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단은 마르세유의 의료 시설 개관 행사에

 참석했는데, "파리에 가지 말아요!"라는 몇몇 팬들의 목소리가 여러 차례 전해졌다. 지단 감독은 웃음을 짓는다.

프랑스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전설적 선수'이자 3년 연속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선

 '정상급 지도자' 지단은 마르세유 출신이다. 올림피크 마르세유에서는 선수 생활이나 지도자 생활을 한 적은 없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팬임을 밝혀 왔다.

올림피크 마르세유는 파리생제르맹과 더비는 '르 클라시크'로 불린다.

 잘 알려진 스페인의 '엘 클라시코'처럼 가장 오래되고 전통적이며 강력한 두 클럽의 맞대결을 의미한다. 

PSG와 마르세유는 프랑스의 북부와 남부를 대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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