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KBO 리그 MVP를 차지했던 에릭 테임즈(36)가 아시아 

무대 잔류 대신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도전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로서는 12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테임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테임즈는 오클랜드와 

같은 샌프란시스코 만 생활권인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출신이다.

테임즈는 아시아 무대에서 성장해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 플래툰

 외야수였던 그는 2014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테임즈는 그야말로

 리그를 폭격했다. 특히 2015년에는 타율 0.381 47홈런 130타점 40도루 OPS 1.288을 기록, 리그 MVP를 수상했다.

3시즌 동안 KBO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였던 테임즈는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돌아갔다. 

첫 시즌 31홈런을 터트리는 등 테임즈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증명했다. 

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으나 1경기 만에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으며 시즌을 그대로 마감했다.

2016시즌 이후 한국 무대를 떠난 테임즈는 지난해를 끝으로 NC의 5년 보류권이 만료됐다. 

이 때문에 테임즈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테임즈는 아시아리그보다 미국 복귀에 무게추를 두며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게 됐다.

오클랜드는 현재 주전 1루수 맷 올슨(28)을 트레이드하려고 하고 있다. 만약 올슨이 타 팀으로 

이적한다면 테임즈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올슨이 

남아있더라도 테임즈는 지명타자나 코너 외야수로 기회를 받을 것이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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