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그것도 같은 구단에서 두 번이나. 

지난 19일 오후 10시 경 현역 프로농구 선수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해당 선수는 삼성의 천기범이다. 인천 영종도의 한 도로에서 "차가 계단에 걸쳐있다"

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천기범과 그의 여자친구를 발견했다. 

적발 당시 천기범은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운전자가 자신이 아닌 대리기사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인근의 CCTV 영상을 조사해 운전자를 천기범으로 특정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미 김진영의 음주운전으로 한 차례 홍역을 겪었던 삼성이다. 

지난 해 5월 삼성은 김진영에게 54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사회봉사 240시간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KBL의 27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700만원, 사회봉사 120시간보다 훨씬 강력한 징계 수위였다. 

당시 삼성이 이 같은 자체 징계를 내린 이유 중 하나는 '향후 재발 방지'였다. 

그러나 삼성의 이러한 노력은 천기범이 또 다시 음주운전에 적발됨에 따라 물거품이 됐다. 

연이은 소속 선수의 음주운전으로 삼성의 선수 관리 역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1년도 지나지 않아 같은 구단에서 2명의 선수가 음주운전을 했다. 

앞서 김진영에게 내려진 징계 정도로는 선수들에게 학습효과가 전혀 없음이 드러났다고 봐야 한다.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더 강한 철퇴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KBL은 22일 오전 10시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천기범에 대한 징계수위를 논의한다. 

KBL의 징계와는 별개로 삼성은 천기범에게 자체적인 추가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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