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이 부임한지 한 달이 지난 시점부터 완전히 달라진 조직력으로 

V리그 여자부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그 중심에는 김호철 감독 부임 후 급성장한 김하경 세터가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일 경기에서 2위 도로공사를 잡더니 지난 10일 경기에서는 3위 

GS칼텍스까지 상위권팀들을 연달아 잡았다. 어느덧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9승 19패, 승점 25로 5위 흥국생명을 승점 3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근 IBK기업은행은 상위권팀들과의 경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다.

김희진, 표승주, 김수지 등 국가대표 3인방이 부활했고 조직력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특히 현역 시절 '컴퓨터 세터'로 이름을 날리며 이탈리아 리그 최고용병상까지 수상했던

 김호철 감독의 특별 과외를 받고 있는 김하경 세터의 눈부신 성장이 눈에 띈다. 

매 경기 성장하는 김하경 세터는 정확한 토스로 공격수들의 어깨를 편하게 해주고 있다.

김호철 감독이 부임 전 11경기에서는 세트 성공이 8.15개였지만 김호철

 감독 부임 후 들쑥날쑥했던 토스가 안정감을 되찾으며 평균 11.5개로 올랐다.

지난 10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도 김하경 세터는 세트당 세트 성공 11.67개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세트당 10개 이상의 세트 성공을 기록하며 코트에서 표정도 밝아졌다. 

작전타임에서 김하경에게 질책하던 김호철 감독의 모습도 조금씩 밝아지고 있다.

동료들도 김하경 세터를 믿고 응원하고 있다. 김희진, 표승주, 김수지 등 국가대표 

3인방은 경기 중 김하경의 손을 잡아주고 어깨를 두드려주며 항상 응원한다.

한편 김하경 세터는 프로 무대에서 방출당하고 실업리그에서 뛰다가 돌아온 사연 많은 '백업'이란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 선수였다. 하지만 이젠 팀을 이끌고 있는 주전 세터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하경 세터가 김호철 감독의 배구에 녹아들기 시작하며 후반기

 IBK기업은행은 상위권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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