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스트라이크 존 확대를 앞두고 시즌 대응 전략을 밝혔다.

KBO는 올 시즌 스트라이크 존 개편을 예고했다. 기존 스트라이크 존은 상단 부분이 

규정보다 타이트했다는 판단 아래 스트라이크 존 상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심판진은 지난 5일부터 

구단을 돌며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키움은 12일 오전 10시에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2일 전라남도 고흥군 거금야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제일 앞에서

 설명을 경청했다. 현장에서는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 허운 심판위원장께서 

KBO리그 인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씀하신 것은 공감이 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존 변화에 따른 우려가 없을 수는 없다. 홍원기 감독은 “설명을 듣고 나니 역시 

타자들이 불리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투수들은 반대로 이점이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공정성이다. 선수들이 공정한 판정이라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심혈을 기울여서 공정한 판정이 나오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스트라이크 존 확대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것은 역시 타자들이다. 

강병식 타격코치는 “원래도 우리는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와도 바깥쪽 공, 위아래 공은 힘있게 칠 수

 없다면 건들지 말자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 넓어졌지만 치기 어렵다면 차라리 스트라이크 존을 좁게

 보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대신 확실히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은 확실하게 쳐야한다.

 이전에는 타율 3할만 쳐도 잘한거라면 이제는 4할, 5할을 쳐야한다고 말했다”라고

 스트라이크 존 확대에 대처하는 이색 방안을 내놓았다.

반대로 송신영 투수코치는 “투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할 것은 없는 것 같다. 비정상이 정상화 되는 것 뿐이다. 

과거 스트라이크 존이 투수에게 너무 불리했다. 어차피 확대되는 존을 의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투수는 많지 않다.

 투수들이 조금 더 유리해지겠지만 투구 전략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 같다”라며 스트라이크 존 확대를 반겼다. 

이어서 키움에서 확대된 스트라이크 존을 활용할 수 있는 투수로는 제구력으로 승부를 보는 정찬헌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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