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임대로 내보낸 선수들이 

출장 기회를 잡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24라운드를

 치른 세비야가 엘체에 2-0으로 승리했다.

선두 싸움에 있어 중요한 경기였다. 

세비야는 선두 레알마드리드의 유일한 대항마다. 

먼저 치른 24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승점차를 3점으로 줄였다.

 당분간 세비야가 연승 행진을 유지하면서 레알이 

승점을 잃어야만 다시 경쟁에 불이 붙을 수 있다.

후반 25분 파푸 고메스가 중앙선부터 페널티 지역 

안까지 단독 드리블로 뚫고 들어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0분 앙토니 마르시알이 세비야 합류 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마르시알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완만한 크로스였지만 장신 공격수 라파 미르가 깔끔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마르시알이 세비야로 임대된 뒤 두 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공격 포인트다. 

마르시알은 전반기 내내 맨유에서 후보에 머물렀고, 컵대회 포함 단 1골에 그쳤다. 

세비야의 러브콜을 받아들인 마르시알은 연속 선발 출장으로 리듬을 찾아가고 있다. 

왼발 크로스를 통한 도움은 맨유에서 거의 보여주지 못했던 장면이다.

마르시알은 이날 공중볼 경합을 5회 시도해 3회 성공했는데 두 팀 통틀어 2위다. 

또한 공 탈취를 4회 시도(경기 2위)해 2회 성공했고, 반칙을 2회 기록했다.

 공격할 때는 공을 덜 만지고 오히려 수비시 기여도가 높았다. 

어슬렁거린다고 비판 받았던 맨유 시절과 딴판이다. 

지난 시즌 맨유에서는 평균 공중볼 획득 0.5회, 공 탈취 0.1회, 반칙 0.7회였다.

맨유가 과포화 상태라고 판단해 내보낸 공격 자원들은 최근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 윙어 아마드 디알로는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로 임대됐는데,

 데뷔전이었던 지난 29일 로스카운티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좀 더 범위를 넓혀보면 지난해 여름부터 임대로

 나가 있는 안드레아스 페레이라도 활약이 준수하다. 

모국 브라질의 플라멩구에서 정규리그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모든 임대생들이 기대에 부응한 건 아니다. 

파쿤도 펠리스트리는 지난 시즌에 이어 또 스페인의 알라베스로 임대됐는데,

 1년 반에 걸쳐 많은 출장 기회를 잡았지만 아직도 공격 포인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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