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40·SSG)가 이정후(24·키움)의 메이저리그 도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추신수는 12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오라카이 

송도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정후를 치켜세웠다.

현재 키움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는 이정후는

 최근 인터뷰에서 해외 진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123경기에서 타율 0.360, 7홈런, 84타점, OPS 0.960으로 활약했다. 

타격왕과 함께 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2위에 올랐다. 

5시즌을 뛴 이정후는 앞으로 두 시즌을 더 소화하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해 볼 생각이다.

빅리그서 16년을 뛴 추신수는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추신수는 바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KBO리그를 처음 경험했던 추신수는 기량이 훌륭한 

후배들을 보고 놀라움을 보였다. 그 중 한 명이 이정후였다.

추신수는 "많은 선수들이 보는 관점이 다를 것이다"고 운을 뗀 뒤 "내가 보는 관점은 메이저리그에 

가려면 좋은 타자가 되어야 한다. (이) 정후는 스트라이크는 치고 볼을 골라내는 능력이 좋다.

 한 타석에 스윙을 한 번 한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이정후를 보니 정말 한 번만 스윙 하더라. 

내가 노린 공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의미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한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좋은 타자임은 분명하다. 파워가 없다고 하는데, 파워는 곧 생긴다.

 힘이 붙고 경험이 쌓이면 충분히 가능하다. 멘털이나 생각하는 마음가짐, 

야구하는 모습 봤을 때 상대 선수이지만 (우리 팀으로) 데려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선수다"고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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