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선수들에 대한 중국 여론이 극명하게 갈라지고 있다.

금메달을 따면 '대륙의 자랑'이라고 극찬을 하지만, 

성적이 부진하면 '대륙의 수치'라며 비난한다.

미국에서 태어나 중국 국적을 획득한 구에일린은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에어 종목에서 금메날을 목에 걸었다.

그러자 중국 포털 사이트는 그를 칭찬하는 댓글로 도배됐다.

언론들도 '구비어천가'를 불러댔다. 

게다가 중국어까지 유창하게 구사하자 중국인들은 열광하고 있다.

그러나 역시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에 귀화한 

피겨스케이팅 대표 주이는 뭇매를 맞고 있다.

단체전에서 실수로 낮은 개인 점수를 받아 중국이

 메달권에서 밀려나자 "대륙의 수치"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주이의 서툰 중국어를 트집 잡는 댓글도 홍수를 이뤘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에서에서 미국보다 많은 금메달을 따 우월한 

중국이라는 이미지를 과시하기 외국 선수들을 대거귀화시켰다.

아이스하키의 경우 선수단 거의가 미국과 캐나다 선수들로 구성됐다. 

미국의 자존심인 아이스하키에서 미국을 이겨 미국에 망신을 주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중국 팀은 미국에 0-8로 대패해 되레 대망신을 샀다.

베이징 올림픽은 개막식 때부터 한복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쇼트트랙에서의 중국 편파 판정 등 말 많고 탈 많은 올림픽으로 얼룩지고 있다.

중국의 본심이 극명하게 드러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민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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