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의 4년 전 평창 겨울 올림픽은 악몽의 연속이었다.

 4경기에 나섰지만 결승선을 통과한 것은 한 번 뿐이었다.

1500m.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던 황대헌이 자신하고 있었던 종목. 

여유 있는경기 운영으로 준준결승, 준결승을 통과하며 결승에 올랐다.

임효준과 함께라서 밀어주고 끌어주면 금메달도 가능했다.

 하지만 2바퀴를 남겨 놓고 왼쪽 날이 걸리는 바람에 넘어졌다.

임효준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그는 꼴찌를 했다.

1000m 준준결승. 임효준과 같이 경기를 펼쳤다. 준결승 진출은 그리 어렵지 않은 숙제였다. 

그러나 결승선 근처에서 약간의 자리 다툼이 있었고 황대헌은 또 넘어졌다.

캐나다의 사뮈엘 지라르가 금메달, 서이라가 동메달을 땄고 황대헌은 키킹 아웃으로 실격 당했다.

500m. 황대헌이 가장 잘하는 종목은 아니었지만 꽤 괜찮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예선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고 준결승에서도 1위로 골인 했다.

결승에서 임효준과 또 함께 레이스했다. 처음으로 넘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자신 평창 올림픽의 유일한 메달이었다.

임효준은 동메달을 획득했고 중국의 우다징이 금메달을 땄다.

황대헌이 13일 베이징 겨울 올림픽 남쇼트트랙 500m 레이스에 나선다.

 빠른 스타트와 강한 힘을 내세워 평창의 은메달을 금메달로 업 그레이드 할계획이다.

쉽지는 않다. 그가 가장 잘 타는 종목도 아니고 강자들도 많다.

500m는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대표적인 취약 종목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그 많은 올림픽 금메달 중 500m 금메달은1994년 릴레함메르의 채지훈 뿐이다.

황대헌은 일단 3조에서 준준결승을 치른다. 러시아의 콘스탄틴 이블리예프, 

헝가리의 존 헨리 크루거, 벨기에의 스테인 데스멋, 카자흐스탄의 아브잘 아즈할리예프가 경쟁자들이다.

중국의 런쯔웨이는 1조, 우다징은 2조에서 준결승 진출권을 다툰다.

1500m 금메달로 평창의 눈물을 한 번 씻은 황대헌. 말도 안되는 실격 처리로 

1000m 우승을 놓쳤지만 500m와 계주 우승으로 평창의 한을 제대로 날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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