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플레이를 더 해준다면, 본인도 더 성장할 수 있다”

송도고등학교 농구부(이하 송도고)는 한국 농구의 숱한 레전드를 배출했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농구를 추구하는 고(故) 전규삼 선생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2003년에 부임한 최호 코치도 고(故) 전규삼 선생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스승에게 배운 농구 철학을 제자들에게도 알려주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은 송도고는 다른 학교처럼 동계훈련을 진행했다. 최호 코치는 “입학 예정자들을 받은 후, 1

월에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강릉에서 4박 5일, 해남에서 4박 5일을 있었다. 

연습 경기 위주로 진행했다”며 1월에 시행했던 전지훈련부터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 19’ 확진자가 ‘오미크론’으로 인해 급증했고,

 송도고도 ‘오미크론’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최호 코치는 “연습 경기 때 안 됐던 것들을 보완하려고 했다. 그러나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와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 없는 선수들로만 진행하려고 해도 쉽지 않다. 게다가 선수들마다 자가 

격리 해제 일정도 다르다. 그런 게 걱정스럽다”며 ‘코로나 19’와 관련된 상황을 걱정했다.

그래도 2022년 구상을 멈출 수 없다. 최호 코치는 “8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상 자원이 특별히 발생하지 않는다면, 더 위로 올라가길 기대한다”며 2022년 목표를 전했다.

최호 코치가 인터뷰 중 강조한 이가 있다. 3학년 진학 예정자인 이윤노(190cm, F)다. 

주장인 이주석(190cm, F)과 함께 팀의 중심을 맡아야 한다.

최호 코치는 “팀 내에서 가장 좋은 능력을 지니고 있다.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슈팅 능력도 좋다.

 득점력을 지닌 에이스다”며 이윤노의 강점을 먼저 이야기했다.

하지만 “가진 재능이 정말 많다. 기대치도 정말 크다. 그러나 그게 팀을 위해 쓰여지길 원했고, 기대한 만큼 이행하지 못했다. 

그래서 혼을 많이 냈다”며 혼을 내야 했던 이유를 강하게 말했다.

그 후 “최근 들어, 좋지 않았던 면(개인 플레이에 더 많은 집중을 하는 것)들을 보완했다. 그런 모습이 보기 좋다. 

자기가 가진 능력을 팀을 위해 더 써준다면, 팀은 물론 본인이 더 성장할 수 있다”며 달라진 이윤노를 칭찬했다.

그렇지만 “(이)윤노는 팀의 에이스가 돼야 할 자원이다. 지금도 많이 좋아졌지만, 팀 플레이를 더 신경써줬으면 한다. 

더 달라졌으면 한다. 그렇게 한다면, 팀도 윤노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거다”며 기대감을 또 한 번 표현했다.

팀의 주장인 이주석 역시 “운동 능력과 득점력을 모두 지녔다. 하지만 가끔씩 안 풀릴 때 확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그

럴 때, 옆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 또, (이)윤노랑 같이 리바운드에 더 적극 가담하고,

 윤노랑 같이 상대 빅맨보다 한 발 더 뛰어야 한다”며 이윤노와의 합작 플레이를 중요하게 여겼다.

이윤노의 중요성을 언급한 최호 코치는 “팀 전체적인 신장이 낮다. 빠른 농구를 준비하고 있다. 

다행히, 모든 선수들이 공을 다룰 수 있다. 그 점은 고무적이다”며 2022년 송도고의 컬러를 말했다.

마지막으로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송도 출신 중에 좋은 선수들이 더 나오면 좋겠다.

 대학교에 잘 가고, 프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이 나왔으면 한다. ‘팀 성적’과‘ 선수들의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며 ‘팀 성적’과 ‘선수들의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이는 최호 코치의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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