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폴 스콜스가 '후계자'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공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11승 7무 6패(승점 40)로 6위에 위치하며 TOP4 진입에 실패했다.

초반 흐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도했다. 전반 21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아 제이든 산초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사우스햄튼은 후반 3분, 

체 아담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접전이 이어지면서 결국 양팀은 승점 1점씩에 만족해야만 했다.

답답한 경기력에 맨유의 '레전드' 폴 스콜스가 입을 열었다. 경기가 끝나고 폴 스콜스는 BT스포츠에서 경기 총평을 내렸다. 

그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위치가 문제였다. 그는 엄청난 재능을 가졌고, 수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선수다. 

하지만 어떤 때는 그는 왼쪽 풀백이나 오른쪽 풀백까지 내려온다. 오늘 경기에서는 심지어 디오고 달로트

 뒤에까지 내려왔다"면서 페르난데스의 위치가 전술적으로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페르난데스는 2019-20 시즌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건너와 첫 시즌 22경기

 12골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단숨에 팀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두 번째 시즌에서도 58경기 28골을 휘몰아치며 반짝 활약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페르난데스는 조금 삐걱거리고 있다. 31경기에서 7골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팀의 좋지 않은 최근 흐름을 끊어낼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스콜스의 이번 지적은 질책보다 아쉬움을 담은 것이다. 페르난데스가 조금 더 공격적으로 전진해야 상대 

수비를 허물어놓기 때문에 수비적인 부담을 조금 덜어줄 것을 랄프 랑닉 감독에게 넌지시 제언한 것이다.

그래도 페르난데스는 랑닉 감독을 믿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는 "랑닉 감독이

 오고나서 팀이 분명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몇몇 경기들에서 아쉽게 승점을 놓쳤던 경기들이 있다.

 랑닉 감독이 가진 전술적 능력과 정신력이 있기 때문에 팀이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라 밝히며 랑닉 감독의 전술적 능력에 의문을 가진 의견들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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