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 판 더 비크(에버턴)가 부활 신호탄을 쐈다.

에버턴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의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 날 선발 출전한 판 더 비크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알랑 마르케스와 함께 에버턴 허리를 책임지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판 더 비크는 에버턴 선수 중 가장 많은 터치를 기록했으며, 가장 높은 패스 정확도를 보였다. 

공수 전반에서 그의 영향력은 빛났다. 총 4개의 태클을 성공하며, 팀 내

 가장 많은 태클을 성공한 그는 상대팀 공격 기회를 줄줄이 차단했다.

영국 '리버풀 에코'는 13일 “구디슨 파크에 '도니 판 더 비크'를 외치는 소리가 가득 

차는데 1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의 플레이에 에버턴 팬들이 열광했다”고 전했다.

경기 이후 팬 반응도 뜨겁다.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그가 18개월 동안 주전에서 밀려 경기에서 못 뛴 

게 이해되지 않는다”, “그가 있어 정말 든든하다”, “판 더 비크의 플레이는 환상적이다”, 

“판 더 비크가 임대생이 아니라 우리 팀 선수였으면 좋겠다”등의 찬사를 보냈다.

지난 달, 판 더 비크는 출전 기회를 받고자 에버턴으로 임대 왔다. 네덜란드 최고 

유망주로 꼽힌 그는 지난 2020년 여름 아약스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맨유에서의 생활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팀 내 입지를 넓히지 못한 채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에게 철저히 외면받았다. 지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발 출전은 4경기에 그친다.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도 리그 22경기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은 단 8번에 그쳤다. 시간으로 따지면 총 68분 뛴게 전부다.

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경기 시간 확보가 간절했다.

 결국,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에서 반등 기회를 가져가기로 했다. 

그리고 단 2경기 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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