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는 올해 KBO리그 4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메이저리그를 누볐던 ‘악동’ 야시엘 푸이그(키움)의 KBO리그 진출을 두고 켈리는

 “KBO리그가 더 관심을 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2019년 LG 유니폼을 입은 켈리는 지난 겨울 총액 150만 달러(연봉 12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재계약 했다. 지난 3년 동안 87경기에 등판해 42승 27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매년 13승 이상씩 올렸다.

켈리는 이제 젊은 투수들이 많은 LG 팀내에서 큰 형 대접을 받는 위치가 됐다. 

외국인 선수 2명이 교체돼 그들에게 한국 적응도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켈리는 “4년째 뛰게 돼 기쁘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매년 떨어져 아쉬웠고, 올해는 꼭 목표를 이루고 싶다.

새로운 외국인 2명도 전력에 보탬이 될 거라 생각하고, 젊은 선수들도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전력이 탄탄하게 구축돼 이루지 못한 목표(우승)를 달성할 가장 적합한 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리더십을 조금 발휘하고,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라운드, 불펜 피칭,

 전력분석 등에서 다른 선수들이 보고 배울거라 생각해 모범이 되려고 한다”고 각오를 보였다.

LG는 투수 아담 플럿코, 타자 리오 루이즈를 새로 영입했는데, 

타팀 외국인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다. 특히 키움의 야시엘 푸이그는 최대 관심 선수다.

푸이그의 한국행을 두고 켈리는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기록을 남긴 선수가 한국에 온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KBO리그가 더 관심을 끌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나도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푸이그의 계약, 키움 스프링캠프 합류 등은 미국에도 소개되면서 KBO리그가 알려지는 효과도 있다.

켈리는 푸이그를 어떻게 상대할까. 그는 “미국에서 상대한 적은 없다. 구체적인 상대 전략은 아직 말하기 어렵다. 

나중에 푸이그의 영상 비디오를 보고, 내 구종에 어떻게 반응 하는지도 보고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켈리는 새 외국인 선수는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몇가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 

첫째는 나이 많은 선수를 존중하는 것이다. 2번째는 한국 음식을 잘 먹고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3번째는 야구 스타일이 한국은 미국과 조금 다르다. 안 풀린다고 해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세 가지에 유의하면서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면 나머지는 따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켈리가 생각하는 한국과 미국의 야구 스타일은 어떤 점이 다를까. 켈리는 “KBO리그 타자들은 파울, 커트가 많다. 

볼도 잘 골라내 투구 수가 늘어난다. 빠른 카운트에 승부하고, 타자가 빨리 치게 만들어야 한다”며 “미국 타자들은 

삼진을 두려워 안 하고 헛스윙도 많다. 한국은 볼카운트 싸움을 길게 하는 편이다. 2스트라이크를 잡고 풀카운트로 

가면 볼넷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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