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가 세트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코로나19 이슈로 탑-미드-원딜 포지션을

 2군 선수로 대체한 농심 레드포스는 체급에서부터 벅찬 모습이었다.

고요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협곡의 전령에서 완전히 갈렸다. 

'피에스타' 안현서의 아칼리가 먼저 물려 체력이 크게 빠지면서 농심 레드포스는 흔들렸고, 

광동 프릭스가 그 틈을 제대로 파고 들어 한타 대승을 거뒀다. 

이후 광동 프릭스는 '든든' 박근우의 아크샨을 한 번 더 잘라냈다.

글로벌 골드는 순식간에 5,000 골드 가까이 벌어졌다. 

진작에 주도권을 빼앗은 미드는 40개 이상 CS 차이가 났고, 

'테디' 박진성의 아펠리오스는 2킬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무럭무럭 성장했다.

 '호잇' 류호성의 노틸러스가 일방적으로 얻어맞으며 열린 

전투에서도 화력 차이로 인해 오히려 농심 레드포스가 손해를 봤다.

광동 프릭스는 맹렬하게 농심 레드포스를 몰아붙였다. 

그 과정에서 '페이트' 유수혁의 라이즈가 한 번 잡히긴 했지만, 

대세에 영향을 줄 정도의 킬은 아니었다. 바론 심리전을 통한 집요한 매복 플레이로 농심 

레드포스의 챔피언을 하나하나 잘라낸 광동 프릭스는 바론까지 챙겨가며 승기를 굳혔다.

이제 광동 프릭스에게 무서울 것은 없었다. 

농심 레드포스 입장에서 반전을 그리기엔 격차가 너무 컸다. 

억제기 세 개를 모두 밀어낸 광동 프릭스는 우물 다이브로 에이스를 띄우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8세트 연패 끝에 가져온 값진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