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첫 은메달을 획득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24·성남시청)이 올림픽 개최 한 달 전,
팬에게 보낸 편지가 뒤늦게 온라인상에 공개돼 화제다.
최민정 팬이라는 네티즌 A씨는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쇼트트랙 갤러리에 “내가 한창 힘든 시기가 있었다.
(최)민정이 팬이라서 쉬면서 민정이 영상 많이 보고 난생 처음 편지도 보냈다”고 했다.
A씨는 “편지에 ‘나중에 꼭 만나서 사인받고, 사진도 찍고 싶다’ ‘영상 보면서 힘 많이 얻었다’고 적었다.
선수촌으로 편지를 처음 보내봐서 혹시나 반송될까봐 내 집 주소도 다 적었다”고 했다.
며칠 뒤 A씨 집에는 등기 우편이 하나 도착했다고 한다.
보낸 사람은 ‘최민정’, A씨는 깜짝 놀라 부랴부랴 봉투를 뜯었다고 한다.
봉투 안에는 최민정의 사인과 ‘응원한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고. A씨는 “민정 선수 덕분에 감동 받고 힘낼 수 있었다.
나도 민정 선수한테 큰 힘이 되고 싶다.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A씨의 바람대로 최민정은 11일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음날 A씨는 쇼트트랙 갤러리에 새 글을 올렸다.
그는 “팬심 담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최민정이 보낸 등기 우편 사진을 공개했다.
봉투 앞면 ‘보내는 사람’ 칸에는 ‘최민정(빙상)’과 선수촌 주소가 적혀 있었다.
봉투 안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최민정 사진이 담겨 있었는데, 사진 위에는 A씨의 이름과 최민정의 사인,
그리고 ‘응원할게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사인을 한 날짜는 지난달 9일이었다.
A씨는 “사실 그때가 여러 사건들 있었을 때다.
민정 선수가 너무 힘들 거 같아서 응원하는 마음을 꼭 전달하고 싶었다.
올림픽 전 몸 다치고, 마음 다치고 본인이 제일 힘든 상황일텐데도
오히려 팬을 응원해주는 마음이 참 감동이었다. 나 정말 힘이 많이 났다”고 했다.
이어 “어제 경기(쇼트트랙 1000m 결승) 너무 멋지더라. 그렇게 서럽게 우는 모습은 처음 보는데,
내가 감히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힘들었겠지. 더 열심히 응원할 거다.
더 이상 상처받고 힘들지 않길. 남은 경기들 조금은 편하게 잘 마무리하고 오길.
최민정 응원해. 나에겐 이미 최고의 스케이터야”라며 최민정을 응원했다.
최민정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13일 조선닷컴에 ‘A씨가 받은
편지를 최민정이 직접 보낸 게 맞냐’는 질문에 “맞다”고 전했다.
최민정의 편지를 본 네티즌들은 “감동이다”,
“갓민정 그대는 너무 착하고 멋지고 아름답고 완벽한 사람이야”,
“민정이는 알수록 멋있는 사람이네”,
“1월에 훈련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마음씨 너무 예쁘다”라며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43의 기록으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평소 표정 변화가 크게 없는 최민정은 경기 직후 오열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코칭 스태프, 동료 선수들이 그를 다독였지만 최민정은 고개를 푹 숙인 채 한참을 울었다.
최민정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도 이렇게 많이 울 줄 몰랐는데 준비하는 게 되게 힘들었었다”고 했다.
이어 “그 힘든 시간들이 은메달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인터뷰 중에도 그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최민정은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들이 자신을 더욱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며 이날의 눈물은 ‘기쁨의 눈물’이라고 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최민정은 부상 후유증,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심석희와의 ‘고의 충돌’ 의혹, 심석희와 코치의 ‘뒷담화’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최민정은 시련을 딛고, 보란 듯이 첫 메달을 따내며 쌓였던 울분을 토해냈다.
최민정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웃을 일만”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최민정은 13일 여자 3000m 계주와 16일 여자 1500m에서 다시 메달을 노린다.
두 종목 모두 4년 전 금메달을 차지했던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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