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오리온과 경기에서 파란 유니폼이 아닌 빨간 유니폼을 입었다.

 대신 파란 유니폼을 팬들에게 선물하고, 시즌 종료 전 한 번 더 파란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공식 창단하기 전에 열린 KBL 컵대회에서 파란 유니폼을 선보였다. 

애초에 구단 유니폼 색상을 빨간색으로 정한 뒤 반대의 색상의 임시 유니폼을 착용했던 것이다.

파란 유니폼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채희봉 가스공사 구단주는 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파란 유니폼을 다시 제작하기로 약속했고, 지난달 1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실제로 착용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오리온과 경기를 ‘대구 더비’라고 부르며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파란 유니폼을 한 번 더 입을 것이라고 했다.

가스공사는 13일 오리온과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가스공사 선수들은 파란 유니폼이 아닌 빨간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대신 경기 전에 선수들이 실제 착용했던 파란 유니폼을 관중들에게 나눠줬다.

가스공사가 이날 파란 유니폼을 착용하지 못한 건 A선수가 파란 유니폼을 팬에게 선물했기 때문이다. 

두 차례 착용 예정이었기에 여분의 파란 유니폼도 없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접한 가스공사는 추가 제작했지만, 기존 유니폼과 색상이 미세하게 달랐다. 

어쩔 수 없이 선수단 전체 유니폼을 다시 제작에 들어갔고, 이날 경기에서 착용하기에는 무리였다.

가스공사는 예고했던 것과 달리 빨간 유니폼을 입게 되자 팬들에게 기존 파란 유니폼을 선물했다.

 대신 남은 홈 경기 중에서 파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