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이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팀 킴은 13일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 중국과 4차전에서 엑스트라 엔드(연장전)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앞서 영국(9-7),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9-5)를 연달아 꺾으며

 2연승을 신고했던 팀 킴은 이번 예선 2번째 패배를 안게 됐다.

팀 킴은 앞선 세 경기와 달리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그리고 김영미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영미는 이번 대회 첫 출전이었다. 출발은 좋았다. 

1엔드 선공에 나서 2점을 스틸했다. 2~3엔드에 각각 1점씩을 내줬다.

 3엔드 마지막 샷이 가드에 걸린 탓이었다.

위기는 6엔드였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후공이었는데 샷 실수를 범했다. 

하우스 안에 중국 스톤만 4개였다. 대량 실점 위기서 김은정이 마지막 투구를 시도했고, 

하우스에서 가장 가까운 1번 스톤을 만들었다. 4실점 위기를 1득점으로 바꿔냈다.

8엔드서 흔들렸다. 중국의 마지막 스톤이 팀 킴의 1번 스톤을 하우스 중앙에서 밀어냈다. 

중국이 1, 2번 스톤을 차지해 한국이 리드를 잃었다. 4-5로 스코어까지 내줬다. 

9엔드서 동점을 만들어낸 팀 킴은 마지막 엔드 후공을 유지하는 작전을 택했다.

 2점까진 주지 않겠다던 중국은 센터 라인에 스톤을 집중 배치해 가드를 세웠다. 

중국이 마지막 스톤으로 더블 테이크 아웃(2개의 스톤을 동시에 쳐내는 것)으로 벽을 쳤으나 

김은정이 최종 투구를 하우스 안에 넣으면서 1득점,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끌었다.

마지막 2개의 스톤을 남기고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하우스 중앙을 바라보고 던진 김은정의 스톤이 예상보다 빨랐다. 

표적을 벗어나 작전이 꼬였다. 마지막 스톤을 1번으로 만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나 중국이 마지막 투구로 팀 킴의 스톤을 쳐내면서 1번을 차지했다. 

중국은 3연패 뒤 2연승, 한국은 2연승 뒤 1패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