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가치가 재확인됐다.

영국의 ‘데일리 레코드’는 13일 토트넘이 LAMF 글로벌 벤처스가 제안한 

30억 파운드(약 4조 8803억원)의 인수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조지 소로스의 조카인 제프리 소로스가 이끄는 LAMF 글로벌 

벤처스는 기업인수를 목적으로 나스닥에 상장된 특수목적회사(SPAC)다. 

EPL 엘리트 클럽을 노리는 이들은 영국 런던이 연고지인 토트넘이 

최적의 대상이라는 판단 아래 지분 50% 인수에 30억 파운드를 제시했다.

코로나19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토트넘도 투자가 절실했지만,

 LAMF 글로벌 벤처스에 지분을 넘길 경우 다시

 증시에 상장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경기장 신축에 10억 파운드(약 1조 6268억원)를 썼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관중 수입이 줄면서 지난 시즌 적자만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301억원)를 기록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토트넘은 이번 협상이 불발되면서 가치를 재확인할 좋은 기회를 얻었다.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는 1990년대 단돈 973억원에 토트넘 지분의 70.6%를 인수했는데, 

그 중 50%를 LAMF 글로번 벤처스에 팔았다면 70배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토트넘의 가치는 3년 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제안했던 금액과 비교해도 한층 뛰어올랐다. 

PIF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할 정도로 승승장구하던 토트넘의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데 35억 파운드(약 5조 6937억원)를 제시했다. 

PIF는 지난해 10월 토트넘 대신 뉴캐슬 유나이티드 지분의 80%를 3억 500만 파운드(약 4962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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