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밀 워니가 29점 22리바운드로 삼성의 골밑을 지배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울 SK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8-74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1쿼터부터 본인들의 팀 컬러인 스피드를 유감없이 뽐냈다. 수비 리바운드 후 속공, 

턴오버 유발 후 속공, 본인들에게 공이 들어왔다 하면 5명 전부가 삼성의 코트로 내달렸다. 

이날 SK 속공의 시작점은 항상 자밀 워니였다. 

워니의 성공적인 골밑 수비가 존재했기에 선수들이 믿고 달릴 수 있었다.

워니는 정확한 타이밍과 높이를 앞세워 삼성의 저돌적인 림어택을 일차적으로 차단한 후,

 빠른 아웃렛 패스로 속공 전개에 힘을 보탰다.

전반전엔 최준용이 2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면 후반전엔 워니가 1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워니는 시종일관 삼성의 골밑을 본인의 놀이터로 만들며 쉬운 골밑 득점을 이어갔다.

삼성은 워니의 공격 반경을 제어하기 위해 더블 팀 수비도 수차례 적용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워니는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플로터로 삼성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또, 삼성 수비의 허점을 공략하는 2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워니는 이날 29점 2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양 팀 최다 득점,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워니는 “백투백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기분 좋다.

 비록 삼성이 최하위지만 방심하지 않고 우리만의 농구를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 부분을 매우 기분 좋게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워니의 22리바운드는 2019~2020 시즌 KBL 데뷔 이후로 본인의 커리어 하이 기록.

이에 워니는 “혼자 한 게 아니라 동료들이 박스아웃을 잘해서 기회가 잘 낫던 것뿐이다. 

내 역할은 득점도 있지만 리바운드와 수비도 있다. 그런 부분에 충실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워니는 “매일 팀이 1%씩 좋아졌으면 한다. 

플레이오프가 다가오는데 더욱 강력한 팀이 돼서 좋은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