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가 주전 선수들의 결장 속에서도 전주 KCC를 꺾었다.
KT는 1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KCC와 원정경기에서 87-83으로 이겼다. 서동철 KT 감독은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2연승을 달린 KT(26승24패·2위)는 이번 시즌
KCC(16승26패·9위) 상대로 5연승을 거두며 천적의 면모를 이어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주축 선수가 빠진
KT는 설상가상으로 이날 캐디 라렌과 정성우까지 컨디션 난조로 빠지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KT는 백업 선수들의 활약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선봉엔 박지원이 있었다.
박지원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21점 5어시스트로 정성우의 빈자리를 더할 나위 없이 잘 메웠다.
외국인 선수 마이크 마이어스도 17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에이스 허훈도 13점 8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KCC는 이정현이 27점을 올렸고 유현준(15점 5리바운드)과 라건아(12점 7리바운드)가
두 자릿수 득점을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6승26패가 된 KCC는 9위에 머물렀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는 3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4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80-67로 승리했다.
26승17패(3위)가 된 현대모비스는 KGC인삼공사(22승18패·4위)를 2경기 반차로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라숀 토마스가 21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이현민이 11점을 보태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선수단 내에서 6명(선수 5명·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전력 누수가 컸고 결국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잠실에서는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98-74로 제압했다. SK는 1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1위(32승8패) 자리를 굳게 지켰다. 8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31패(7승)째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구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96-91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눌렀다.
고양 오리온은 20승20패(5위)가 되며 5할 승률을 회복했고,
2연패를 당한 한국가스공사(17승24패)는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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