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않은 상황에는 불화가 따르는 법이다.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도 불화설이 터졌다.

주인공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주앙 펠릭스다. 

영국 매체 '미러'는 "시메오네 감독이 현재 팀의 문제점이 

많다고 말한 펠릭스의 발언에 반격했다"고 전했다. 

펠릭스의 발언에 대해 시메오네 감독은 "문제점을 알고 있다면, 

나도 좀 알고 싶다"라며 거칠기로 유명한 그의 성격을 드러냈다.

펠릭스는 2019년 1억 1,300만 파운드(약 1,838억)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에 합류했다. 

포르투갈산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받으며 스페인 생활을 시작했지만, 

특유의 빈약한 피지컬로 인해 해가 거듭될수록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이따금 보이는 번뜩이는 장면들과 그의 어린 나이에 팬들은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며 최근 다른 팀으로의 이적설에도 휘말리는 중이다.

불화설의 시작은 펠릭스의 인터뷰였다. 펠릭스는 아틀레티코가

 최근 부진을 겪는 이유에 대해 "많은이유가 있다"고 한 바 있다.

 그는 "여러 이유가 있다.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낫다"라며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긍정적인 내용도 있었다. 펠릭스는 "지난 시즌은 유독 힘들었다. 

처음에는 좋았지만, 난 부상을 당했고 발이 부러진 채로 6개월을 뛰었다. 

내 선택이었지만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그러면서 난 팀의 일부가 된 

것처럼 느껴졌다"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을 회고했다.

그러나 펠릭스의 말을 듣고 가만히 있을 시메오네 감독이 아니었다. 

펠릭스의 발언에 시메오네 감독은 "펠릭스가 말한 것에 대해서는 그에게 묻길 바란다. 

만약 그가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 나도 알고 싶다"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어려운 상황에 나온 부정적인 인터뷰였다. 

아틀레티코는 현재 승점 39점으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던 디펜딩 챔피언 답지 않게

 간신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지키는 중이다. 

지난 12월에는 리그 4경기에서 4연패를 당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한편, 시메오네 감독은 주말에 예정된 헤타페 CF와의 경기에 

아틀레티코의 유스 팀에서 뛰고 있는 자신의 셋째 아들 줄리아노 

시메오네를 소집 명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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