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 요리스가 토트넘 훗스퍼와 작별한 델레 알리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알리는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 잉글랜드가 주목하는 신성이었다. 

하부리그긴 하지만 MK돈스에서 10대 중반부터 주전을 차지해 맹활약한 것이 이유였다.

 기대를 안고 토트넘에 온 알리는 첫 시즌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골을 터트리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음 시즌엔 18골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고 단숨에 전 세계 최고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토트넘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잉글랜드 A대표팀까지 승선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호흡하며 토트넘 중흥기를 이끌었다. 

공격 영향력은 엄청났고 발기술은 화려했으며 슈팅, 패스 능력은 정확하고 날카로웠다. 

정점에 오른 알리는 흐름을 유지해야 했으나 잦은 부상을 반복하며 점차 기량이 쇠퇴했다.

공격 포인트, 경기 수, 출전시간은 급감했다. 외적인 구설수까지 나오며 알리에 대한 신뢰는 추락했다. 

토트넘에 온 모든 감독들이 알리를 살리기 위해 분투했지만 그는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올시즌에도 달라지는 게 없어 토트넘은 인내심을 잃었고 결국 방출 명단에 올렸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관심을 가졌는데 알리는 에버턴을 선택했다.

토트넘과의 7년 동행을 끝낸 알리는 "토트넘에서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 

인생의 새로운 가족을 만들었다. 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응원을 보내줘 고맙다"고 작별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알리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요리스는 영국 '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알리를 정말 좋아한다. 

토트넘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도전을 하는 건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다만 그 도전을 같은 팀에서 하라는 법은 없다. 알리가 해당되는 경우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는 다른 곳으로 가야 했다. 

여기서 내게 가장 중요했던 건 알리가 웃는 걸 다시 보고 싶었다는 점이다. 

알리가 축구를 즐기길 바란다. 최근 2년 동안 복잡한 시간을 보냈는데 누구나 기복은 있다.

 꾸준하게 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고 하며 알리에게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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