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비야레알 골키퍼 선방쇼 속 무득점에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24라운드에서 비야레알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레알은 승점 54점에 위치하며 1위를 유지했다. 2위 세비야와 승점 4점차가 난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부상을 당한 카림 벤제마 대신 베일을 최전방으로 내세웠다. 

올시즌 선발로 나선 적이 거의 없는 베일을 그에게

 익숙한 측면이 아닌 최전방에 세운 건 다소 놀라운 일이었다. 

루카 요비치가 벤치에 있고 최근 경기에서 제로톱 역할을 수행한

 마르코 아센시오도 활용 가능했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베일을 내보냈다.

베일은 전반전엔 아쉬웠다. 비야레알 수비진 견제 속

 공을 제대로 잡지도 못하며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베일이 꽁꽁 묶이며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돌파력에만 의존했다.

 비니시우스 단독 돌파만이 레알의 공격 활로였지만 이 마저도 막히며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

전반 막판이 되어서야 베일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42분 카세미루 패스를 잡아낸 뒤 슈팅을 날렸지만 헤로니모 룰리에게 막혔다. 

이후부터 베일과 룰리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됐다. 

베일은 경기력을 회복한 뒤 날카로운 슈팅을 연이어 선보였지만 룰리를 넘지 못했다.

집중력 높은 룰리의 선방에 베일은 계속 좌절했다. 

후반 10분 회심의 왼발 슈팅, 후반 18분 반 박자 빠른 슈팅 모두 룰리가 막아냈다. 

이날 베일은 슈팅 6회 중 3회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모두 룰리에게 막혔다. 

레알은 결국 룰리를 넘지 못했고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골은 없었지만 최전방에서 맹활약한 베일에게 호평이 이어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베일은 정말 잘했다. 

제로톱이 아닌 완전한 스트라이커로 뛰면서 유효슈팅 3회를 기록했다. 

패스도 좋았다"고 평했다.

안첼로티 감독도 "베일은 헌신적이었다. 

오랜만에 잡은 기회를 살렸고 득점 찬스를 여러 번 창출했다. 

상대에게 위협을 줬다. 요구하는 것들을 제대로 수행했다"고 만족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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